[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9.나의 의지로 선택한 길이 정답입니다.

[즉문]

스님,

한 사람만 바라보다가

어느새

30살이 되었네요.

언제 결혼할 거냐는

부모님의 걱정에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 거 아냐?

이렇게 기다리다 끝날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 일하면서

열심히 저축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그 사람의 모습에

이젠 저도 다급해지고,

점점 힘들고 지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인연이 된 것에 대하여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서른살!

아직 못다 핀 꽃다운 나이로써,

연애도 결혼도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법우님이 꿈꾸는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입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입니까?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는 것입니까?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왕성히 활동하는 것입니까?

지금의 상황이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기다림의 끝이

자포자기가 아니라면

나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가장 행복한 길을 찾아야 합니다.

나를 위한 선택을

상대방에게 의지하여

막연한 불안감과

조급함으로 힘들다면

지난한 기다림을

단번에 끊어내고,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 주시는 것도

나를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두 분의 애정운은 

여러 번 짚어드렸으나

단지 태생으로

짐작하는 운수일 뿐,

올곧은 나의 의지로

선택한 답이 아니라면

제대로 모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할 것이니,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 소중히 여기시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천생의 인연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나의사찰 강정사 성수합장

스님상담실 바로가기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