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1.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기도를 꾸준히 하세요.

[즉문]

스님,

진짜 쉽지가 않네요.

조바심이 날 때마다

불경 독경을 들으면서

마음을 편하게

다잡으려고 하는데,

진짜 안될 때는

너무 심란해져서

이게 집착이 아닐까?

갑자기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또 잠들기 전에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요즘 못하고 있어서

부정 탈까봐 더 걱정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께서 이렇게 다시 찾아주시니 반갑습니다.

세상사,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네 중생은

집착이 있기 마련이나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느낄 정도라면

알아차림과 동시에

내려놓아야 하겠으며,

우리네 인생은

나로서 살아가는 수행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참을 인(忍)을 삼키고,

항상 내 마음을 바라보고,

되짚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불현듯 화가 나도

순간 인내하는 사람은

수많은 부딪힘 속에서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고,

차오른 감정대로

순간 내뱉는 사람은

수많은 어긋남 속에서

남모르게 떠돌아 살아가듯이

결국 내 마음가짐을 따라서

나를 바라보는 세상이 달라지지요.

불경을 듣다보면

따라할 수 있게 되듯이

나만의 기도는

잠들기 전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틈틈이 하면 더할 나위 없음이니,

평소 수행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성장케 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나의사찰 강정사 성수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