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505.한순간의 선택을 따라 결과 역시 달라지는 것입니다.

[즉문]

스님,

계약직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우리 부서에서 고용했는데,

타 부서에서 시킨 일을 한다고

제 말은 듣지도 않네요.

한두 번도 아니고,

마음 같아서는 자르고 싶은데,

짜증 나 죽을 것 같아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순탄치 않은 인간관계로

힘든 심경은 잘 알겠습니다.

직장과 같이

상명하복(上命下服)이

분명한 조직에서는

본래 하는 일보다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나 자신을 믿는 만큼

가진 능력이 출중하다면

이직을 고려할 것이고,

나 자신이 괴로운 만큼

당장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퇴사를 고민할 것이고,

더 나은 성과를 위한

업무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인과를 살펴볼 것이라,

어떠한 상황일지라도

한순간의 선택을 따라

결과 역시 달라지는 것이니,

부정적인 감정이

번뇌와 망상이 되지 않도록

흐트러진 나를 바로 잡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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