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517.나로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풀어가야 합니다.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517.나로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풀어가야 합니다.
[즉문]
스님,
아무래도 좋게
안 끝날 것 같아요.
아빠는 잘못한 거 없다면서
이혼은 죽어도 안 된다고 하고,
엄마는 이제 더 이상
이렇게 못 산다고 하시고,
진짜 마음 같아서는
엄마와 나와서 살고 싶은데,
아직 취업준비생이라서
알바로 연명하는 중이라서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선택의 순간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로
걱정거리가 생겨납니다.
아버님의 마음을
어떻게든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방편이 되겠지만,
살아온 행동 방식을
단번에 고칠 수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이고,
어머님의 마음을
함께 살아온 입장에서
억지로 설득하기에는
가족만 바라본 세월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강요할 수도 없겠지요.
그저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억지로 매달리는 것은
어리석은 욕심이 될 뿐으로
나침반도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지금은 나 자신조차
책임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당장 취업한다고 해서
조금 벌이가 나아진다고 해서
해결될 상황도 아니므로
나로서 달성 가능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하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부모님과 적당히 타협하여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고 보니,
보리살타의 자세로
훗날의 목표를 채워가시어
함께 하는 행복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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