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88.뜬눈으로 밤을 샌다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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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88.뜬눈으로 밤을 샌다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성수스님 0 2011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88.뜬눈으로 밤을 샌다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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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원래 그런 게 아닌데,
참 서글플 때가 많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원망과 분노가 더해져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제 잘못도 아닌데,
참 많은 걸 잃었는데,
왜 저만 힘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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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긋난 인연으로
자신을 잃은 듯 해 걱정입니다.
 
갑작스레 겪은 일들로
모든 게 조심스럽고 두려울 것이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만,
 
희망을 품은 사람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절망에서 빠져나올 수 있듯이
 
스스로 일어나지 않으면
결과는 늘 똑같은 것으로
절대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매일 고민하고 걱정해도
저절로 달라지는 것은 없고,
 
힘들고 아픈 날들에 취해
뜬눈으로 밤을 샌다한들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없듯이
 
지난날을 후회하고,
오지 않은 앞날을 걱정하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짧습니다.
 
지금껏 부딪치고 깨지면서
몸으로 익히고 배운 것이

바로 삶의 지혜로써
 
이제까지의 경험들이 쌓여
현명한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니,
 
오랜만의 휴식을 맞아
스스로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 하면서
나를 알아가는 시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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