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29.수많은 걱정은 수많은 번뇌와 다르지 않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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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2017.06.16 16:57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29.수많은 걱정은 수많은 번뇌와 다르지 않습니다.
[즉문]
스님,
진짜 오빠 말대로 집착인걸까요?
지금 썸 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어쩌다 인연이 되어서
이렇게 오빠를 놓지 못하는 걸까요?
안 되는 인연을 붙잡고
저 혼자 애쓰고 있는 건지,
정말 인연이 아닌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남녀 간의 인연에서
된다. 안 된다.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역상에서 보는 인연은
그저 좋다. 나쁘다. 정도의
서로의 어울림만 살펴볼 뿐,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서로가 노력해 가는가에 따라
결실을 만들어 갈 수 있지요.
수많은 걱정은
수많은 번뇌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 상황이 맞물려
나의 인연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하는 까닭은
미루어 짐작한 일들로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여
마음이 조급해 지는 것으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상대를 향한 내 마음이
애정인지 집착인지 가늠해 보고,
그 바람을 확고히 하여
인연에게 올곧게 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됨이니,
내 마음이 가는대로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인연을 따라
미련과 후회를 남기지 않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