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61.상대를 바라보는 마음이 앞서 스스로 상처를 내기 때문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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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16:22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61.상대를 바라보는 마음이 앞서 스스로 상처를 내기 때문입니다.
261.상대를 바라보는 마음이 앞서 스스로 상처를 내기 때문입니다.
[즉문]
스님,
말로는 좋아한다고 해도
제 기대와 같지는 않네요.
제가 기다린 시간만큼
저를 생각해 주길 바랐는데,
항상 일이 우선입니다.
모르고 만난 것도 아닌데,
지금은 서운함이 앞서
많이 지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을 사귐에 있어
속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반목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남녀 사이도
이와 다르지 않음이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아프게 헤어지는 것은
돈도 아니고, 성격도 아닙니다.
주고자 하는 마음과
받고자 하는 마음이
서로 함께 해야 하는데,
나 자신을 잊은 채,
상대를 바라보는 마음이 앞서
스스로 상처를 내기 때문이며,
지난 일이 쌓이고 쌓여
점점 부딪히는 감정들이
참기 힘든 아픔을 주는 까닭이지요.
두 사람이 함께
서로에게 행복이 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으로써
나의 행복을 덧대어
상대에게 기대지 않을 때,
참된 인연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니,
그 마음이 다할 때까지
포용하는 마음으로 다독여
후회 없는 사랑을 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