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63.스스로 지혜를 밝히는 배움의 과정일 뿐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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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16:53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63.스스로 지혜를 밝히는 배움의 과정일 뿐입니다.
263.스스로 지혜를 밝히는 배움의 과정일 뿐입니다.
[즉문]
스님,
발신번호제한으로
전화가 왔었어요.
혹시 그 사람이 아닐까
잠시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함께 한 시간이
이렇게 아무 의미 없이
허무하게 잊혀 지나 봅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의미가 없는 시간은 없습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
배우고 깨우치는 것들이
분명 있기 마련으로
진정 행복할 수 있게
스스로 지혜를 밝히는
지난한 배움의 과정일 뿐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듯이
거센 감정에 휩쓸려
나 자신을 잃게 되면
지난 인연을 원망할 것이나
나 자신을 올곧게 붙잡아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면
다가올 인연을 고대하게 되지요.
결국 지금 불행하다면
훗날 돌려받기 위한 행복을
조금씩 저금한다는 생각으로
만남과 헤어짐에
다 이유가 있음을 알고서
번뇌 망상을 내려놓아야 함이니,
나 자신을 믿고,
나를 밝히는 내면적 기품을 길러
간절한 소구소망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