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77.고민과 걱정은 스스로를 가둔 감옥과 같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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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7:08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77.고민과 걱정은 스스로를 가둔 감옥과 같습니다.
277.고민과 걱정은 스스로를 가둔 감옥과 같습니다.
[즉문]
스님,
그냥 혼자 살아야 할까 봐요.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니까
연애를 시작하기 전부터
결혼을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아직까지 이룬 게 없어서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주변 압박이 너무 심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10년 20년 해를 더해갈수록
주변 시선에 자신을 맞춰보곤 합니다.
고민과 걱정이란
끝없이 일어나는 번뇌로
스스로를 가둔 감옥과 같아서
본래의 나를 잃어버린 체
억지로 본성을 숨기고,
불편한 인생을 살게 합니다.
인연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원하는 짝을 만나
천천히 완성해 가는 과정입니다.
주변 시선에 이끌려
애써 인연을 찾으려
조급하게 노력하기보다는
이루고자 하는 내 모습을
절차탁마(切磋琢磨)로 정진하여
그 시기를 앞당기게 된다면
분명 멀지 않는 내일에
인연의 시절이 무르익어
참된 행복을 영위하게 될 것이니,
스스로의 뜻을 벗 삼아
주변의 시선을 떨쳐내고,
착한 소구소망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