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81.감정이 아닌 반목과 대립의 시작을 되짚어야 합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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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16:19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81.감정이 아닌 반목과 대립의 시작을 되짚어야 합니다.
281.감정이 아닌 반목과 대립의 시작을 되짚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자살을 생각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엄마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가시 돋친 말과 행동들이
저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어요.
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못 살라고 저주하는 것만 같아
그냥 사는 게 너무 힘드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 누구나
고민과 근심거리가 있으나
중생은 타인과 비교하여
스스로 고통과 번뇌를 헤매는
어리석은 과오를 범합니다.
어머니의 모습만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어머니의 잘못으로만 보이고,
그로 인한 악한 감정과
불만 가득한 마음이 쌓여
점점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나 자신을 바라보는
내면의 시선을 잊게 되면
소중한 것을 잃게 되는 법이지요.
길을 가는 나그네의
꽉 여민 외투를 벗긴 것은
세찬 바람이 아닌 햇볕이듯이
미움과 원망은 비움으로
미소와 소망은 채움으로
모난 자리를 다듬어야 함이니,
감정을 내세우지 말고,
반목과 대립의 시작을 되짚어
내 삶의 의미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