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85.상대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면 해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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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16:55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85.상대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면 해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285.상대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면 해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즉문]
스님,
뭐가 문제일까요?
조급해 않으려 하지만,
미련한 사람이라서
그 시간이 너무 힘드네요.
마냥 기다린다고
다시 돌아오긴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학생이
지식을 축적해 가는 과정과 같습니다.
간절히 합격하기를 바라더라도
불안과 걱정으로 준비하지 못하면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재회는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라
반성하고 준비해 가는 과정이자
어긋난 인연을 돌아보는 방편으로
당장 보이지 않는 결과에
지난한 노력을 의심하게 되면
모든 것에 의구심이 생겨나고,
나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불신(不信)으로 자라나
미움과 증오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한 감정의 동요는
후회로 지은 인연의 업보를
매순간 풀어나가는 과정이므로
나의 시선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면
의구심의 해답을 구할 수 있음이니,
간절히 바라는 만큼
스스로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시어
참된 인연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