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89.사고팔난(四苦八難)의 괴로움은 지혜로운 삶을 위한 과정입니…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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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16:05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89.사고팔난(四苦八難)의 괴로움은 지혜로운 삶을 위한 과정입니다.
289.사고팔난(四苦八難)의 괴로움은 지혜로운 삶을 위한 과정입니다.
[즉문]
스님,
헤어진 사람이 많이 생각나네요.
이런 날에는
감정 조절이 잘 안 돼서
하루 종일 너무 심란합니다.
후회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미련이 이리도 남았는지,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잊지 못한 기억에
감정 조절이 되지 않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 있으면
맑고 화창한 날도 있듯이
우울함과 쾌활함이
그 날의 기분과 감정에 따라
머물다 떠나다를 반복하지요.
허나 스스로의 감정 변화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속내 상처 입은 조개가
완전원만, 휘황찬란한 광을 띄는
값진 진주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속세의 중생 역시,
지난한 세월을 거쳐
원하는 자신을 만들어 가기에
사고팔난(四苦八難)의 괴로움은
지혜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요한 과정이자 방편인 것이니,
감정의 드나듦에 휘둘려
본래의 나를 잊지 않도록
내실을 갈고 닦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