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95.상대를 향한 마음과 나의 모습에 확신이 없는 까닭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0
2031
2018.12.12 17:15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95.상대를 향한 마음과 나의 모습에 확신이 없는 까닭입니다.
295.상대를 향한 마음과 나의 모습에 확신이 없는 까닭입니다.
[즉문]
스님,
혹시 이별수가 있나요?
어렵게 재회하더라도
헤어졌다가 만났다가
계속 반복될 것 같아서...
정말 붙잡고 싶지만,
다시 후회하기는 싫은데,
그냥 포기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두 분의 합을 보자면
여러 번의 이별수가 있습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그 시기와 합에 따라
크고 작은 이별수가 있으며,
사주궁합이 나쁘다고 하여
어렵게 맺어진 인연이
한 순간에 끝나지 않으므로
내 의지와 다르다고 하여
나의 인연을 저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 될 뿐입니다.
오지 않은 내일에 휩쓸려
어리석은 선택을 해서는 안 될 것이나
재회의 기쁨보다
이별의 아픔을 떠올려
미리 포기하려는 까닭은
상대를 향한 마음과
상대가 바라는 나의 모습에
스스로 확신이 없는 것이니,
나 자신과 그리고
인연을 위한 마음을 담아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