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96.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인과의 윤회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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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16:20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96.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인과의 윤회입니다.
296.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인과의 윤회입니다.
[즉문]
스님,
친구와 절교했습니다.
자기가 잘못해놓고서는
그것도 이해 못하냐는 말에
화가 나서 싸웠습니다.
조금 심했던 것 같아
제가 먼저 사과했는데,
참 바보 같은 짓이었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릇 인간관계란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인과의 윤회입니다.
상대가 잘못한 것이 반이면
내가 잘못한 것도 반이라서
서로 속인 게 아니라면
한 사람만의 잘못으로
다툼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마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 보왕삼매론 中 -
자신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화가 나는 것은
손해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며,
스스로 낮춰 다가섰음에도
관계가 달라지지 않는 것은
소통의 방식이 어긋났기 때문으로
진정 친구라고 여긴다면
이해득실로 나눠 차별하거나
어리석은 분별은 없어야 함이니,
그 인연이 어떠하든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후회 없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