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99.인(因)과 연(緣)의 맺음은 그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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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16:36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99.인(因)과 연(緣)의 맺음은 그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299.인(因)과 연(緣)의 맺음은 그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제가 연락하지 않으면
먼저 연락 오는 법이 없네요.
이러다 연락을 멈추게 되면
또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시간과 제 자신의 싸움이네요.
이제 내 마음도 모르겠고,
상대는 더더욱 알 수 없으니까
이런 제가 정말 바보 같아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연(因緣)은
내 마음을 시작으로
항상 움직이는 까닭입니다.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고자 한다면
하늘에 기대어
밤낮없이 기도하고,
기다리는 게 아니라
시험이 끝날 때까지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여
최선을 다해 공부해야 하듯이
인과 연의 맺음은
간절한 기다림을 떠나
그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내 마음을 모른 척해도
상대를 향한 관심을
그토록 접을 수 없다면
내 안에 오고가는
수많은 번뇌와 망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되찾아
상대방 앞에
나 자신을 바르게 세워
당당히 나설 수 있어야 함이니,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고,
내실을 다져가는 계기로 삼아
복된 인연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