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15.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항상 배우는 게 있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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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16:35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15.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항상 배우는 게 있습니다.
315.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항상 배우는 게 있습니다.
[즉문]
스님,
외국인 남친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안 반대가 심해서
점점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고,
이제 맞선도 거절하기가 어렵네요.
또 제가 예민해진 탓인지
요즘 흉흉한 꿈도 자주 꾸고,
회사에서도 일이 터지네요.
이렇게 헤어져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무리하게 서둘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그 계기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배우는 게 있음이라,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감정적으로 거부하거나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러한 부딪힘은
인연의 지중함을 재확인하는 등
나쁘게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어려운 장애물을 넘어가는 과정은
함께 할 인연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스스로 쌓아온 경험은
현명한 결정과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내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두 분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의 반대가 문제라면
헤어짐이 아니라
헤어질 수 없는 이유로써
맞선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한 사람을 위한 마음만큼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시어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