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25.삼독의 번뇌란, 스스로 만든 감옥과 다르지 않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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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019.11.07 16:45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25.삼독의 번뇌란, 스스로 만든 감옥과 다르지 않습니다.
325.삼독의 번뇌란, 스스로 만든 감옥과 다르지 않습니다.
[즉문]
스님,
이번 인생은 망한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이 악물고 최선을 다했지만,
벌써 3번째 낙방이네요.
부모님 볼 낯도 없고,
변변찮은 기술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현재의 상황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삼독의 번뇌란,
스스로 만든 감옥과
다르지 않아서
고민과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일어나듯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여
살아갈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지요.
심일신로(心逸身勞)!
몸은 부지런하게 움직이되,
마음은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불심(佛心)은
반드시 믿고 이루고자하는
흔들림 없는 의지의 발현으로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 이뤄가는 과정에
그 의미와 가치를 둔다면
긍정적인 사고로써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
그 뜻을 따라 이어갈 수 있음이니,
부처님께 의지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더욱 충실히 임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