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27.나 자신을 바르게 보는 것이 참다운 기도의 자세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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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16:37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27.나 자신을 바르게 보는 것이 참다운 기도의 자세입니다.
327.나 자신을 바르게 보는 것이 참다운 기도의 자세입니다.
[즉문]
스님,
어젠 기도하면서 울었어요.
다른 사람을 만나
잘 지내는 그 사람을 보고,
후회하는 제가 너무 싫어서요.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얼마나 빌고 빌었는지,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넘치면 비우고,
모자라면 채워갑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저마다 이기적인 욕심으로
남의 것을 빼앗기도 하고,
가진 힘이 부족하면
끝까지 가지려고 해도
나의 것을 빼앗기기도 하지요.
나를 돌보지 않고,
상대만 바라보게 되면
인연의 실타래만 꼬여갈 뿐,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하여
어긋나지 않는 게 아니라서
때늦은 후회로
나 자신을 비난하거나
처한 현실을 비관하기보다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재의 마음가짐을 바꿔야 하며,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바르게 보는 것이
바로 참다운 기도의 자세인 것이니,
부처님의 불법에 의지하여
비움과 채움의 가치를 깨달아
참된 인연을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