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47.공들여 노력한 가치는 거저 가질 수 없습니다.

[즉문]

스님,

지금 광명진언을 외우는데,

힘드네요.

억지로라도 외우려고

매일 시간을 내려고 하는데,

계속 까먹네요.

지장정근도 있던데,

지장보살만 외우면 되나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를 할 때,

무리하게 시간을 내어

억지로 하면 마장이 옵니다.

살을 빼려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근육통이 생기는 것과 같아서

나의 상황에 맞게

효율적인 방편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장정근은

조상님을 위한 기도로

지장보살님을 부르면 되는데,

억지로 시간 낼 필요 없이

혼자 있을 때나

감정의 동요가 일어날 때,

입 밖의 말로써

소리 내어 독경하거나

마음의 언어로써

바람을 담아 염원하면 됩니다.

인(因)은 연(果)이라,

공들여 노력한 가치는

거저 가질 수 없듯이

지난한 노력이 모여

소구소망의 성취를

은연중에 이루게 되는 것이니,

스님과 함께하는 기도로써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어

내실을 갈고 닦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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