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55.이겨내면 남다른 성공이요, 무너지면 똑같은 실패일 뿐입니다.

[즉문]

스님,

새로 생긴 학원에서

학생들을 자꾸 빼갑니다.

성심 성의껏 가르치면서

그간 정 들었던 학생들도

몇 달 새 다 빠져나갔네요.

사업 운이 없는 건지,

학원이고 뭐고 다 접고

다시 강사를 해야 하는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업 운을 살펴보면

아주 나쁘지 않은 이상

대부분 보통 정도가 되고,

사업 운이 좋다고 하면

무조건 번창한다고 여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던지

예상치 못한 위기와 고비는

시시때때 찾아오기 마련이라,

사업 운이 좋다는 것은

이러한 고난을 만났을 때,

끈기와 지혜로 잘 이겨내고,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써

한 번 더 성장케 하고,

번창할 수 있다고 여겨야 합니다.

계획 없는 후퇴는

기약 없는 손해만 남긴 체

다시 되돌릴 수 없고,

이겨내면 남다른 성공이요,

무너지면 똑같은 실패일 뿐,

일구어가는 과정 속에서

오롯이 나타나는 결과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니,

그 동안의 경험과 노력을

새로운 내일의 디딤돌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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