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67.이름이란, 자주 불려지고, 사용되어야 내 삶 속에 머물게 됩니다.

[즉문]

스님,

제가 개명을 했는데요.

가족과 친구는

옛날 이름으로 부르고,

밖에서는 바뀐 이름을 써요.

지금 만나는 사람은

바뀐 이름으로 부르는데,

어떤 게 더 나을 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름이 다르다 하여

사람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 스스로 존재하고

나로서 인지되고 있다면

어떻게 불려도 상관없으나

무릇 이름이란

자주 불려지고, 사용되어야 

내 삶 속에 머물게 되므로

개명한 이름에

다 함께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바꿔 부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연이란,

좋은 만남이 지속되어야

뜻 깊은 발전이 있는 것이라,

함께 하는 시간동안

서로를 향한 마음만큼

충분한 의미가 될 수 있도록

관용과 배려와 이해로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여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함이니,

숨을 쉬는 것과 같이

진실한 마음과 자세로 다가서시어

아름다운 인연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스님상담실 바로가기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