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68.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협상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즉문]

스님,

작은 교습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집에서 워낙 멀어서 

그만두겠다고 말했더니,

그동안 수고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다음날

급여를 올려줄 테니까

계속 일해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나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역상으로 보면

내년까지 이직운이 없어서

꾸준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어떠한 고민이라도

이미 마음이 떠났다면

다 부질없다고 하겠지만,

시절이 하 수상하여

그저 마음이 떠났다고

무턱대고 그만두었다가는

확정짓지 못한 이직에

오랜 시간 실직상태로

머물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일하는 곳에서

더 나은 조건으로

계속 일해주기를 원한다면

지닌바 능력과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했다고 할 수 있음으로

출퇴근이 힘들다 등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협상할 여지도 있다고 보니,

지난 과정을 되짚어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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