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71.감정이 오고감에 있어 항상 오차와 격차에 주의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인간관계가 자꾸 어긋나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냥 재수 없다면서

제가 욕먹는 상황이에요.

그냥 무시하려고 해도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떡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먼 곳에서나마

기운을 북돋아 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타인과의 수많은 관계 속에서

분쟁과 다툼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 넓은 세상에

나를 닮은 사람을 있어도

나와 같은 사람은 없듯이

부모자식 사이에서도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부부친구 사이에서도

감정이 오고감에 있어

오차와 격차가 존재하기에

늘 주의해야 할 따름이지요.

간절한 바람이라도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당장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먼 훗날 깨닫게 되거나

뒤늦게 후회할 때도 있음이라,

어떠한 문제가 있을 때,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갈등의 원인을 찾아

개선해 나가려 노력한다면

결과로써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니,

오로지 나 자신을 믿고,

항상 마음의 중심을 잘 지키시어

현명한 처세로 대처해가도록 합시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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