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87.어제를 반성하고, 오늘을 노력하고, 내일을 변화해가는 과정입니다.

[즉문]

스님,

사는 게 괴롭습니다.

솔직히 금전적으로

매일 걱정이 태산이라

삶을 놓고 싶습니다.

직장도 사업도

제대로 되는 게 없는데,

어찌 해야 합니까?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극심한 불경기라,

누구에게나 힘든 시국입니다.

생산 활동을 하는

직장인도 사업가도 자영업자도

힘든 건 매한가지입니다.

주위가 어수선하여

마음을 잡지 못할 때,

속된 유혹에 흔들림이라,

번뇌와 망상으로

감정이 격해져 있으면

모든 게 부정적으로 보이듯이

작년보다 올해가 낫다고

올해보다 내년이 낫다고

오롯이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인생은 영원하지 않고,

젊음은 찰나와 같습니다.

어제를 반성하고,

오늘을 노력하고,

내일을 변화해가는 과정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잃고 얻음의 시차에 맞춰

과보(果報)로 돌아오게 될 것이니,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어

연기(緣起)의 이법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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