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91.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즉문]

스님,

저는 운도 복도 없이

살아갈 운명인가 봅니다.

SNS를 보면

다들 취업도 하고,

제 갈 길 찾아가고 있네요.

저도 한다고 하는데,

아직도 알바로 빚 갚기 바쁘고,

어느 하나 기댈 곳도 없네요.

저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왜 이렇게 불행한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행복과 불행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운도 복도 없다는 등

나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으로

남과 나를 비교하여

남의 행복을 시기하거나

지난 노력을 부정할수록

이미 가진 행복조차

헛된 번뇌 망상 속으로

점점 사라지게 만듭니다.

무엇을 하든

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나

이래도 저래도

아무 상관없이 사는 사람은

애시 당초 알아챌 수 없고,

목표한 바가 있어

흔들림 없이 매진하는 사람은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음으로

공부도 기술도 경험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면

그 땀의 결과가 돌아오게 되는 것이니,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오직 나의 행위만을 살피시어

훗날의 복록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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