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95.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은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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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13:48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95.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은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즉문]
스님,
비도 오는데,
너무 외롭고, 답답하네요.
남들은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거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왜 이렇게
저만 불행한 건지...
모두 제 업인 건가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삶을 살아갑니다.
비 오는 날,
불러주는 사람이 없어
외로울 수도 있으나
밖에서 비를 맞으며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그저 집에서
쉴 수 있다는 것조차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중생의 삶에
그리 부러워할 행복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여
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은
시작도 끝도 없음이라,
타인을 부러워하기보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서
본래의 진심을 되찾으시고,
내가 바라는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도록
굳건한 발심을 행해야 함이니,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명현한 소명을 밝히시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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