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11.나로 산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문]

스님,

너무 너무 힘들어요.

가급적 사람들한테

내색은 하지 않지만,

혼자 울기도 하네요.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그마저 포기해야 할 것 같아서

사는 게 의미가 없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는 게 힘들다는 것!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허나 사는 게 힘들다,

아무 의미가 없다는 등

나에게 부정적인 사람은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멀어지고,

가족조차 외면하게 만들지요.

중생의 삶은

남이 알 수 없는

저마다의 고충을 지닌 까닭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제각각 살아가는 이 세상이

힘들지 않을 수 없으며,

나로 산다는 것!

나의 삶을 이룬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이라,

온전한 나의 삶을

내가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훗날 이룰 수 있도록

오지 않은 내일을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방치하여서는 아니 될 것이니,

오로지 나 자신을 믿고,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시어

내 삶의 의미를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