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13.나 스스로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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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6 15:43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13.나 스스로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즉문]
스님,
지금 형편이 이래도
좋은 날이 있겠지요.
당장은 뭣도 아니지만,
이제 욕심 부리지 않고,
순리를 따라 보려고 합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제 처지를 인정하니까
뭔가 편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네 중생은
나 스스로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자기 마음이
참 부처인줄 알지 못해
헛된 귀동냥에 휩쓸리고,
자기 성품이
참 진리인줄 알지 못해
주위 시선에 휘둘리기에
나 밖에서 진리를 찾아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는
불국정토를 이루려고 합니다.
나를 내 삶을
남에게서 밖에서
구하려고 하지 마세요.
생각이 많으면
마음도 한껏 불어나
번뇌와 망상에 빠져들지만,
생각이 깊으면
마음은 한껏 깊어져
나를 지탱하는 뿌리가 됨이라,
내 삶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여
내가 바라는 결과를
나의 의지로 이뤄가는 과정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니,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진정 바라는 행복을 이룰 수 있도록
스스로의 믿음에 화답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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