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14.이해득실(利害得失)이 이해상충(利益相反)을 야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즉문]

스님,

제 경력에 오점이 생겼네요.

협력업체 담당자가

한 번씩 어깃장을 놓아서

불미스런 일이 생겼습니다.

이제 누가 그만 두던지

끝을 봐야 할 것 같은데,

정말 화가 나 죽겠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살이가

참 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는

이런저런 이해득실에 의해

감정 섞인 경우가 많지요.

하물며,

일로 만난 사이는

금전이 오고가는 관계로

끝까지 자존심을 세우려

벼랑으로 내 몰게 되면

대부분 끝이 좋지 않기에

적당히 성질부리고,

마지못한 척 화해하면서

흘러가는 게 낫다고 봅니다.

기계 속 톱니바퀴는

톱니의 엇갈린 공간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듯이

톱니가 부러지거나

그 공간이 멀어지게 되면

결국 멈추게 됨이라,

평행선을 달리더라도

엇갈린 공간을 맞물리게 되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니,

서로의 이해득실(利害得失)이

이해상충(利益相反)을 야기하지 않도록

탐진치로 다스리지 않기를 당부 드립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