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62.인과(因果)의 과보(果報)가 바로 이 순간입니다.

[즉문]

스님,

남편이 생활비를 못 가져다줘요.

장사를 하는데

계속 카드로 메꾸다 보니,

빚이 늘어나기만 하네요.

진짜 정신 바짝 차리고,

허리띠를 졸라매는데도

정말 미치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금전적인 고난은

속세의 중생에게 있어

참으로 어려운 것이지요.

금전과 같은 재운은

기운을 따라가는 특성이 있어

밤잠 줄여가면서

열심히 노력한다고

재운이 따르지도 않고,

평소와 다름없게 살다가

생각지도 못한 기회에

재운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다들 불황기에도

잘 되는 식당은

줄 서서 공들여 먹듯이

사람들의 기대와

기대에 대한 만족이 합쳐져

재운을 불러옴이라,

부부로서 맺어진

인과(因果)의 과보(果報)가

바로 이 순간이듯이

함께 하는 삶이

이토록 고단하다고

신세 한탄하지 말고,

이 고난을 넘어

반드시 행복하겠다는 의지로

부부로서 이겨내야 할 것이니,

발복(發福)의 계기로써

오롯이 믿고 또 의지하시어

함께 하는 행복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