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78.내가 아닌 존재를 애써 부정하여 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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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17:37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78.내가 아닌 존재를 애써 부정하여 욕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문]
스님,
회사 센터장과 상사들이
정말 또라이 같아요.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처음 봐요.
빚 갚기도 빠듯해서
진짜 오래 일하고 싶은데,
탈출해야 할 것 같아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고방식이
나와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든 있습니다.
남녀의 성비가
시대, 지역, 사상에 따라
들쭉날쭉 차이가 있듯이
이상한 사고방식도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일정하게 존재하는 법이지요.
내가 아닌 존재를
애써 부정하여 욕하기보다
그런 사람이라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처세로써
빚을 갚기 위해서
오랫동안 일해야 한다면
가능한 한
부딪치지 않도록 노력하여
목표를 이뤄가야 함이라,
재직도 이직도
스스로 선택한 결과를
온전히 받아 들어야 할 것이니,
지금의 나를 살펴보시고
앞으로의 나를 그리시어
오늘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