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506.분별심(分別心)을 내어 탐진치(貪瞋癡)로 풀어내서는 안 됩니다.

[즉문]

스님,

사람 구하기가 어렵네요.

현장 삼촌이 드세고,

고집도 만만치 않아서

적응을 잘 못하나 봅니다.

이러다가 제가

현장에 갈지도 모르는데,

무언가 방도가 없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대부분 중생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세상을 바라봅니다.

어릴 때

친구들과 뛰어놀던

넓기만 한 운동장이

어른이 되고서

기억을 되짚어 찾으면

추억보다 넓지 않지요.

대부분 세상은

자신이 성장한 만큼

비춰 보이는 까닭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듯이

당면한 상황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그저 버틸만한 사람을

무리하게 구하려 하기보다

현장 상황을 돌아보고,

책임자의 의견을 경청하여

유연하게 대처할 수도 있음이니,

분별심(分別心)을 내어

탐진치(貪瞋癡)로 풀어내지 말고,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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