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01.곧 사람이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성수스님
영상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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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7
2010.10.27 16:15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01.곧 사람이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즉문]
스님, 제 성격이 너무 변한 것 같아서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을 믿을 수 없어 먼저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절에 가서 기도드리고 불공드리는 게 행복했는데
지금은 정말 부처님이 계실까 하는 의심이 생기고,
제가 왜 이런건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인연이 된 것에 대하여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상담 요청하신 글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다보면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
그 사람들에 대한 실망감으로 먼저 의심부터 하게 되고,
과연 부처님이 계시는가?하는 고민도 해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스님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 들어 살던 어떤 사람은
집주인이 하도 독하게 대하다보니
세집살이 하는 자기 처지가 억울하고 원통하여
갖은 노력 끝에 3년만에 집을 장만했다고 합니다.
만약 그 집주인이 너무 좋아
세 들어 사는 것에 만족하고 살았다면
그 사람은 10년, 20년, 아니 평생토록
집을 장만하지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
보살님이 생각하시기에
좋은 집주인이 부처입니까?
나쁜 집주인이 부처입니까?
그 나쁜 집주인도 결과를 놓고보면
그 사람에게 집 장만의 의지를 불러일으킨
부처님이 아닐런지요.
부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계시며,
이 세상 어디에도 계시는 분입니다.
보살님도 사람이고, 스님도 사람이지만,
부처님을 닮는 성품,
진여불성(眞如佛性)을 가지고 있기에
곧 사람이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만나는 사람을
모두 부처님이라 생각하고 대해 보십시오.
먼저 보살님의 주위를 둘러보시고,
보살님에게 잘하는 사람도 못하는 사람도,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부처님이라 생각해 보세요.
누구나 세상을 살다보면 어려운 현실과 부딪히고,
사람과 부딪히면서 모진풍파를 느끼고,
답답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
화가 치밀어 오를 때도 분명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부처님 앞에 가만히 몸을 낮춰보세요.
부처님은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겠지만,
모든 답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더 좋은 내일과의 만남을 위해
힘겨운 상황과 고통이 찾아오는 것임을 잊지 마시고,
항상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착한 소구소망 이루시길
기도발원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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