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1.오롯이 나의 의지로써 자존감을 지켜가시길 바랍니다.
성수스님
영상법문
0
2728
2011.06.09 17:27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1.오롯이 나의 의지로써 자존감을 지켜가시길 바랍니다.
[즉문]
스님,
제 마음 좀 잡아주세요.
주위에 여자가 많은
남자를 만나고 있어요.
다른 연인처럼
나만 바라보면 좋겠는데,
그냥 친구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하네요.
저는 계속 신경이 쓰게 되고,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너무 불안한데 말이예요.
그 남자가 뭐라고
이렇게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지,
그냥 헤어져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인연이 된 것에 대하여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살다보면
모르는 게 약일 때가 참 많습니다.
사랑으로 마음이 아픈 것은
아직 꽃다운 열정과 젊음이 있기 때문이라,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으나
그 관심이 지나쳐
혼자만의 생각으로
걱정해서는 아니 되겠지요.
사바세계는
좋은 일이 30 이면
힘든 일이 70 이지만,
한때의 행복했던 모습만
타인에게 보여주려 하기 때문에
지금의 나보다
행복한 사람을 바라보고서
스스로 더욱 초라하게 만듭니다.
이 세상에
저절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있기 마련이라,
부디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시어
번잡한 마음을 다스리시고,
사랑도 인생도
끊임없는 수행의 과정이니,
내 마음에 변함이 없다면
헛된 상상과 의심을
이제 그만 내려두시고,
오롯이 나의 의지로써
자존감을 지켜나가시어
참된 인연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나의사찰 강정사 성수합장
스님상담실 바로가기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