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94.내 삶의 미래는 곧 번뇌의 가장 값진 산물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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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7 15:25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94.내 삶의 미래는 곧 번뇌의 가장 값진 산물입니다.
94.내 삶의 미래는 곧 번뇌의 가장 값진 산물입니다.
[즉문]
스님,
제 아들이 대학에 떨어져
지금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제 아들이 대학에 떨어져
지금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마음을 잡지 못하고
공부에 열중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갑니다.
공부에 열중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갑니다.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자니,
부모된 입장으로 너무 답답해서
어렵게 조언을 구합니다.
부모된 입장으로 너무 답답해서
어렵게 조언을 구합니다.
제 아들이 정신을 차리게 하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실패야 말로 나의 인생이다!
나에게 만약 실패의 고통이 없었더라면
무엇을 밑천으로 하여 성공을 이루었을 것인가?
나에게 만약 실패의 고통이 없었더라면
무엇을 밑천으로 하여 성공을 이루었을 것인가?
인생에서 첫 실패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드님을
부모님께서는 알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드님을
부모님께서는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이기에
조급함과 불안함을 달고 살아가지만,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이기에
조급함과 불안함을 달고 살아가지만,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면
오히려 실천하기가 어려워지듯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면
오히려 실천하기가 어려워지듯이
아드님의 안위가 걱정되어
온 정신을 학업에만 집중하는 것은
두 분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음입니다.
온 정신을 학업에만 집중하는 것은
두 분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음입니다.
모든 것은 인과업보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미래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의 여정이라 생각하세요.
우리가 알게 모르게 미래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의 여정이라 생각하세요.
스스로 괴로워하는 아드님을
아우르고 다독여주는 포근한 마음을 내면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아우르고 다독여주는 포근한 마음을 내면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고통스런 과거에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
좌절하거나 포기하거나 도망가지 않도록
곁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도록 하세요.
좌절하거나 포기하거나 도망가지 않도록
곁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도록 하세요.
지혜는 곧 번뇌의 값진 산물이라 하듯이
첫 시작이자 첫 실패의 경험을 잘 이겨내면
앞으로의 인생은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첫 시작이자 첫 실패의 경험을 잘 이겨내면
앞으로의 인생은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예외일수는 없는 것으로
스스로가 짓는 공덕과 행위가
그대로의 결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스스로가 짓는 공덕과 행위가
그대로의 결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행복도 불행도 우연이 아니라
결국 그 꾸준한 수행의 깊이에 따라
행복의 단계가 나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니,
결국 그 꾸준한 수행의 깊이에 따라
행복의 단계가 나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까운 곳에서 넘치거나 모자람 없이
그 애틋한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옵고,
가까운 곳에서 넘치거나 모자람 없이
그 애틋한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옵고,
아드님과 함께 지극정성으로 쌓은 공덕이
머지않아 큰 복으로 회향 받으시어
커다란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머지않아 큰 복으로 회향 받으시어
커다란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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