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09.서로의 마음에 익숙함이 더해져 정(情)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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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09.서로의 마음에 익숙함이 더해져 정(情)이 된 것입니다.

성수스님 0 2276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09.서로의 마음에 익숙함이 더해져 정(情)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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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제가 연하와 만나고 있는데,
고민이 있어요.
 
예전에는 제가 좀 튕기기도 하고
무관심한 척 종종 애도 태워서
저를 보면 떨려하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제가
너무 따스하게만 대해줘서인지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연인보다는 가깝지만,
부부는 아닌 애매한 사이가 돼버렸는데,
제가 연상이기 때문에 기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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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자와 여자의 만남은
누구나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됩니다.
 
서로 간에 설렘도 있고 애틋함도 있고,
서로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잠시라도 연락이 되지 않으면 애태우곤 하지요.
 
그러나 그 마음이 영원할 수 없고,
서로의 마음자리에 익숙함이 더해져
점차 정(情)으로 바뀌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눈여겨 봐두었던 새 물건을 사면
한 동안 애지중지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한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연상연하라고 하는
나이차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곁에 있는
서로의 일상이 되어버린 탓에
그 소중함을 잠시 잊고 있는 것으로
 
서로를 향한 그 마음을
그 믿음을 가지고 임하셔야지,
성급한 마음을 내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처음과 같은
설렘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나
처음과 같은 마음은 지닐 수 있는 것이니,
 
감정의 흐름에 머리를 쓰지 말고,
성급한 마음에 애욕을 담지 말고,
서로의 바람에 다툼을 내지 말고,
 
숨을 쉬는 것과 같이
익숙한 말과 행동으로 다가서시어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우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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