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조사법성게 (義湘祖師法性偈)
강정사
기도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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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9
2013.02.01 13:41
의상조사법성게 (義湘祖師法性偈)
진리의 말씀이 담긴 이백 열 자의 게송
진리의 말씀이 담긴 이백 열 자의 게송
= 한글 =
법성원륭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란격별성 초발심시변정각
생사열반상공화 이사명연무분별 십불보현대인경
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부사의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시고행자환본제 파식만상필부득
무연선교착여의 귀가수분득자량 이다라미무진보
장엄법계실보전 궁좌실체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 원문과 해설 =
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오묘하고 원만한 법 둘이 없나니
제법부동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본 바탕 고요하고 산 같은 진리
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相絶一切)
이름과 모양 다리 모두 없나니.
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알음알이 누가 있어 증명할 것인가
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深極微妙)
깊고도 현묘할 손 진리의 성품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내 성품 못 벗으면 인연따라 이루네.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하나에 모두 있고 많은데 하나있어,
일즉일체다즉일 (一卽一切多卽一)
하나 곧 모두이고 모두 곧 하나이니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작은 속에 세계를 머금고,
일체진중역여시 (一切塵中亦如是)
낱낱의 티끌마다 세계가 다 들었네.
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한없는 긴 시간이 한 생각 찰나이고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찰나의 한 생각이 무량한 긴 겁이니
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가없는 넓은 세계 엉킨 듯 한 덩이요,
잉불잡란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그러나 따로따로 뚜렷한 만상일세.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처음 내킨 그 마음이 부처를 이루는 때이고
생사열반상공화 (生死涅槃相共和)
생사의 열반의 본바탕이 한 경계니,
이사명연무분별 (理事冥然無分別)
있는 듯 이사분별 혼연히 없는 그 곳
십불보현대인경 (十佛普賢大人境)
시방제불 나투신 부사의 경계로세.
능인해인삼매중 (能仁海印三昧中)
부처님 해인삼매 그 속에 나툼이여.
번출여의부사의 (繁出如意不思議)
쏟아 놓은 부처님 뜻 그 속에 부사의여.
우보익생만허공 (雨寶益生滿虛空)
이로운 법 의미는 허공에 가득하여
중생수기득이익 (衆生隨器得利益)
제 나름 중생들로 온갖 원 얻게 하네.
시고행자환본제 (是故行者還本際)
행자가 고향으로 깨달아 돌아가면
파식망상필부득 (파息妄想必不得)
망상을 쉬고 쉬어 집착하지 말며,
무연선교척여의 (無緣善巧捉如意)
무연의 방편으로 여의보 찾았으니
귀가수분득자량 (歸家隨分得資量)
자기의 생각대로 재산이 풍족하네.
이다라니무진보 (以다羅尼無盡寶)
다라니 무진보배 끝없이 쓰고 또 써서
장엄법계실보전 (裝嚴法界實寶澱)
불국도 법왕궁을 여실히 꾸미고서
궁좌실제중도상 (窮坐實際中道床)
중도의 해탈좌에 그윽히 앉았으니
구래부동명위불 (구來不動名爲佛)
옛날부터 동함없이 그 이름이 부처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