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애를 해오며,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음에도 결혼 이야기가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고 회피를 하는 느낌이어서 이 부적을 포함하여 총 4가지 부적 음양금을 주문했습니다. 성수 스님께서는 남자친구와 저의 사주 궁합을 볼 때, 남자친구는 제가 필요로하는 요소가 있지만 남자친구는 제 사주가 그닥 본인에게 필요한 요소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적의 기운을 도움 받아 저와 남자친구의 사주 사이에 있는 충을 최소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하여 느긋하게 부적을 받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신중옹호봉화부는 다음과 같은 효력이 있습니다. '교제를 해 오며 자신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나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때 서로의 마음이 통하여 상대방도 자신과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반드시 행복한 혼인에 이르게 해 주는 영험함이 있는 부적'.  

남자친구가 부적을 받기 불과 몇 달 전 만해도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아파트 사야지. 우리 서로 이웃하자' 이런 식의 이야기만 했는데 돈 많이 벌면 무엇을 할지에 대해 마치 우리 둘의 미래를 그리는 대화가 아니라 '너는 너, 나는 나' 식의 이야기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노인이 되서 서로 마주치면 자신을 모른 척 할 건가?' 이런 바보같은 질문만 해서 너무 서운했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일체 이런 이야기가 없고 100%는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저와의 연애에 대한 마음가짐이 좀 더 진지하게 바뀐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남자친구와 공원을 걷고 있었는데, 2인 수동 자전거를 보며 페달이 한 사람 자리에만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우리가 저 자전거를 타면 둘 중에 누가 페달을 밟을 것 같은가? 의 질문에 내가 오빠를 더 사랑하니까 내가 밟을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런게 어디있냐? 내가 페달을 밟아야지. 라고 해서 제가 그럼 오빠가 나를 더 사랑하는거야? 라고 했더니, 그렇다면서 그냥 사랑이 아니라 '깊은 사랑' 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직 두 달 정도 되었지만, 성수 스님의 부적은 역시 점차 효력을 발휘하고 서서히 변화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