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지난 추석명절에 7개월을 만나오던 남자친구가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자를 만난것에 심하게 싸운뒤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그날 이후 거의 한달을 넘게 연락을 끊었지만 하루하루를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내 마음속에 있던것들중에 90%는 떨어져 나간버린듯한 공허한기분이랄까....
한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료하는거라고 해서 다른 사람을
만나보라고도 권했지만 그 사람을 잊을수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것 자체가 생각도 하기 싫었습니다.
괴로운 마음과 그래도 다시 연락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성수스님과 상담을 하고 추천에따라 심신안정부와 귀애심부를 음양으로 부탁드렸습니다.
조급해 하지말고 부적을 믿고 기다리면 꼭 연락이 올거라고 위로를 해 주셨습니다.
부적을 지갑에 넣고다니며 매일밤마다 부적설명서에 적힌대로 주문을 외우며 기도했습니다.
괴로운 마음에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내 마음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것 처럼 공허했을겁니다.
저는 다른분들 처럼 길일문자를 받고 부적의 효과를 보거나 부적을 받고 바로 연락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스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부적과 함께 보내주신 CD를 출퇴근중에 운전하면서 항상 들었습니다.꼭 연락이 다시 올것만 같은 믿음이 생기고 무엇보다 마음이 많이 평온해짐을 느꼈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뭐 좋은일 있냐고 먼저 물어볼정도로요 제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이되니 11월까지만 참아보고 스님께서 말씀해 주신대로 12월에는 먼저 연락을 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도 내눈을 믿을수 없을정도로 결국 부적의 효력은 나타났습니다.
부적을 받고 4주 정도가 흐른 그저께 저녁 그 사람이 집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추석때 만났던 여자를 그 이후로 너댓번 더 만났었는데 도저히 자기하고는 코드가 맞지가 않더라고
그래서 내 생각이 더 절실하고 내가 혹시 용서하고 연락을 주기만을 바라며 미안해서 먼저 연락은 못하고
있으면서 죽을만큼 힘들었다고...
잠시 자기가 미쳤었다고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원래 거짓이 없고 진실한 사람인지라 몰라보게 틀려진 얼굴빛만 봐도 정말 힘들었다는건 알수 있었습니다.
두번다시는 그런일로 저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뉘우치며 맹세를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안으며 모든걸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이제 지난일은 잊고 정말 잘 해보려고 합니다.
성수스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님께서 이번달에 시작해 보자고 하셨던 초공양 기도는 그래도 신청할겁니다.
다시는 우리 힘든일 없이 내년에는 결혼도 할수있게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