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지만.. 성수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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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지만.. 성수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kim5205 0 2293

안녕하세요? 


성수스님께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께서는 크던 작던 나름의 어려움과 고민 속에서 

스님께 상담을 부탁드리시겠지요.  

저 역시 이성과의 어려움을 겪으며 성수스님께 처음 상담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당시 스님께 이런저런 처방을 

부탁드리고,  또 스님께서 추천해주신 방편들을 사용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제 정성이 모자란 탓과 부처님께서 그분과 저의 인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려는 것 때문인지

그분과의 관계는 회복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저는 스님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권해주셨음에도 경제적 이유 때문에 선뜻 부탁드리지 못했던 초공양기도를 부탁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초가 강정사 법당에 처음 모셔진 날이 2013년 2월 1일이고요.


사실 저는 불교가 모태신앙이자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신앙이기에 초공양을 올리다가 도중에 중단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사람입니다.

나름의 희망과 소원을 가지고 초공양 기도를 올린다면 그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초공양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요.

(제 생각이 이렇다는 것이지 다른 분들께서 제 글을 보시고 부담을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스님께서도 무리한 기도나 부적신청은 자제시켜 주시니까요.)


그런 이유 때문에 초공양기도를 미루어오다가 2013년 2월부터 초공양 기도를 부탁드리기 시작하여 

오늘 2021년 3월 21일까지 강정사 법당에는 저의 초공양기도를 위한 초가 하루도 꺼지지 않고 모셔져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저라고 왜 어렵지 않겠습니까.. 불교가 모태신앙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만약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초공양기도를 이어오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간절함이 덜할테니까요. 이쯤 되면 현재 제가 말씀드린 그분과의 관계가 궁금하실텐데요. 

깊은 인연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현재 다른 분과 가정을 이룬 상태고요. 


하지만 저는 비록 초공양기도를 올린 시작은 그분과의 관계 회복이였으나 오늘까지 초공양기도를 이어오면서 

적지 않은 가피를 입었고 또 입고 있는 중입니다. 초공양기도를 처음 부탁드릴 때만해도 

"100일만 꾸준히 기도를 부탁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해야 할만큼 여유가 크지 않았지만 

결국 오늘까지 2900일이 넘도록 멈추지 않을 수 있었고 개인적인 일이라 상세하게는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여러번의 위기나 위험도 최소화 하며 넘겨왔습니다. 또 지금도 넘겨가는 중이고요. 

그래서 어느 시점부터는 초공양기도를 연장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고 초공양기도를 통해 

제가 보호받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보호받는 느낌이라는 이부분은 직접 느끼시는 경험이 없으시다면 믿으시기 어려우신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게 초공양기도를 이어오며 틈틈히 부탁드린 덕에 지금은 강정사 법당에 제 호신불도 네분 모셔진 상태고요. 

그리고 아직 진행일 수는 2900일이지만 사실 연장해둔 기간을 포함하면 3000일 초공양기도를 달성했습니다. 

처음 부탁드릴 때는 100일만.. 100일을 체운 뒤에는 1년만, 1년을 체우고 난 뒤에는 1000일만.. 

이렇게 바래왔던 것이 불교에서 나름 의미를 가진 3000일 기도까지 완성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그 기념으로 감사하게도 스님께서 강정사 법당에 제 호신불 한분을 (보시금을 드리지 않았음에도) 

더 모셔주셨습니다.


드러난 것만보면 3000일 동안 제가 초공양기도의 제목으로 부탁드렸던 내용들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성과의 관계도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경제적으로도 완벽한 안정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저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본다면 저는 결코 적지 않은 가피를 받았고, 받고 있습니다.

초공양기도를 단 한달도 끊기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고, 그 와중에 또다른 꿈이었던 호신불 세분 모시기도 

성취했습니다. 그리고 이별의 아품도 무사히 치유할 수 있었고 여러 번의 고비도 무사히 넘겼습니다. 

이 모든 것이 커다란 성취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 할지라도 부처님께서 저에게 필요한, 저에게 맞는 가피를 

내려주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강정사와 인연되신 분들 중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어려움이나 아품을 겪으시고 계신 경우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자신의 아품이 가장 크게 느껴지기에 

위로의 말씀은 드리지 않는 것이 예의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타인에게 받은 위로가 더 큰 상처로 돌아오는 경험을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한 말씀만 드린다면.. 최소한 스님께 부적을 부탁하셔서 부적을 가지고 계시든, 강정사 법당에 

보관을 요청하시든 하신 1년은,혹은 초공양기도를 드리시는 기간 만큼은 스님께서 올려주시는 기도를, 

스님께서 내려주신 부적의 기운을 온전히 믿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기도든 부적이든 스스로가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앞으로도 제 신변에 커다란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그리고 성수스님께서 기도를 올려주실 수 있는 한 

스님께 계속 초공양기도를 부탁드릴 것입니다.

제 믿음과 노력이 스님께서 지니신 높으신 법력과 만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고 큰 가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믿기 때문이지요.


아무쪼록 이 글을 보시게 될 모든 분들도 스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이끄심 속에서 부처님께서 내려주실 가피를 

잘 받으시기를 그래서 더 독실한 불자로써 건강과 성불이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뮤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성수스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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