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의 귀애심부,호리살소멸부,이간부
오빠랑 8개월을 만나며 4월달까지는 하루에도 몇번씩 귀찮을 정도로 문자하고
전화며...늦은시간에도 잠깐만 얼굴보고 간다며 집에서 4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일주일에도 2~3번은 찾아오고는 했습니다.
내가 새벽에 문자보내면 자다가도 답장을 해주는것은 당연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5월에 접어들면서 오빠의 행동이 조금씩 틀려졌습니다...ㅠㅠ
문자와 전화는 오지만 횟수는 점차 줄어들고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정도...
그런 오빠의 갑작스런 변화가 이상하기는 하였지만 일이 바쁘다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밤 늦은시간에 오빠랑 같이 있는데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한참을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지만 조용한 차안이라 여자라는것은 확실한듯...
통화음량을 낮추는 모습... "내일 전화할께요~" 모든 상황은 확실해 졌습니다.
몇일동안 연락을 하지도 받지도 않았지만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허무했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연락을 하기에는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구요 ㅠㅠ
배신감도 배신감이지만 진짜 이대로 끝나는것인지 다시는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힘든 마음에 여러스님께 상담을 받았는데...성수스님께서 귀애심부와 호리살소멸부와
이간부를 음양으로 권해주셨습니다. 부적값이 조금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이런일로 끝날
인연이 아니라는 말씀에 희망을 가지고 부적들을 신청했습니다.
연락을 하지는 않았고 불안한 마음은 여전했지만 꼭 연락이 올것같다는 느낌만은 강하게 들었습니다.
부적을 지니고 보름정도 지났을까? 오빠에게 장문의 문자가 왔습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면 안되겠냐구요...잠시 관심을 가지기는 했지만...아무일도 없었고
자기가 잠시 미쳤었다고...평생 이런일은 다시는 없을거라고 하늘에 대고 맹세한다고 했습니다.
스님께서 오빠가 바람기도 있고 용모가 좋아 여자들이 많이 붙는다고 하셨고 제 생각도 자기버릇
개 못준다고 하지만 이간부가 앞으로 방지하는 효험도 있다고 하시니 한번은 믿어주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제가 모두 잊고 확실히 용서를 하지는 않았지만 오빠도 그런 제 마음을 알고 있는지
지금은 예전보다 더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비싼 선물도 사주구요 ㅋㅋㅋ
성수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쁘게 사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