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마음 비우기 - 두번째 이야기
마음비우기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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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7 17:00
안녕하세요, 아래 마음비우기 - 첫번째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성수스님에 대한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제 이야기가 많은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무진스님의 도움으로 그 사람을 한번 봣어요..
그 이후에, 아.. 여기까지구나 라는 생각에 부적을 모두 태웠죠.
잊으려고 다른남자도 만나보고 햇지만, 마음한구석에 박혀 있는 그 사람을 빼내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그렇게, 6~7개월이 또 지난것 같아요.
성수스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헤어진지 1년이 넘었는데, 가능할까요? 라고 성수스님께 상담 드렸더니,
스님께서 법우님만 포기 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 라고 용기를 주셨어요.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것 같다는 의견도 함께 주셨지요. ㅜㅜ
스님을 믿고, 귀애심부와 초공양기도를 신청햇죠.
한달 정도가 지난후에, 그 사람 생일이었어요.. 용기를 내서 7개월 만에 문자를 보냇어요.
- 잘지내지? 생일축하해
답장올것이라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바로 답장이 오더군요.
잘지낸다는 말과 함께 얼굴한번 보자구요...
그리곤 정말로, 2주정도 뒤에 먼저 연락이 왔어요. 만나자구!!
그 사람에게 부담줄까봐, 또 집착하는 모습 보여줄까봐 일부러 조금더 천천히 시간을 두었는데
먼저 연락이 오다니요..!!!
그날 저녁 저희는 또 만났답니다.
언제나처럼 그 사람과의 만남은 항상 유쾌했고,
7개월의 시간이 무색할만큼 저희는 따뜻하고 다정한 시간을 보냈어요.
우리가 정말 헤어진게 맞나..란 생각이들정도였죠.
그리고 저희는 한달에 한번정도 계속 만났습니다.
저는 때로 힘들때 그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
뭐하느냐 심심하다라고 연락을 할만큼 편하게 지냇어요.
그 사람도 힘들거나 문제가 생겼을때 저에게 전화가 오기도 하구...
술한잔 하자며 연락이 오기도 햇어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서로의 생활에 젖어 들면 될 듯 했습니다.
성수스님께서도 길게, 넉넉잡아 10번정도의 만남을 가진다고 생각하자고 하셨어요.
그 사람이 저에대한 마음은 있지만.. 저도 그 사람도 둘다 결혼적령기라, 그 사람이 저에게 다시 확신을 가지기가 쉽지 않은것처럼 보이신다구요. 한번의 헤어짐이 있으니 더욱이요..
저희는 지금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중 한명으로 그렇게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중에도 편하게 연락할수 있어요.. 뭐하느냐고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구..^^
그런데, 저 가슴깊숙히 박혀 있는 이 사람 빼냈습니다.
왜냐고 많이들 물으실꺼에요.
기다림이 지치느냐, 기다림이 힘드냐.. 그런것 절대! 아닙니다.
이런식으로만 한다면, 스님말씀처럼 내년쯤 그 사람과의 결혼도 가능해보여요.
하지만, 다 그만두려구요.
어쩌면, 2년 전 헤어졌을때 이미 제 마음속에 그 사람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이 제 마음속에 박혀 있었기 때문에 제가 힘들었던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빠진 그 빈자리의 허전함에 제가 힘들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사람이 그리웠던것이 아니라, 그 때의 그 사랑과 연애가....
그리고 그 사랑에 미친듯이 열정적이었던 제 자신 이 그리웠던것이라는걸요.
마음을 비워야 한다 는 아주 쉽지만 어려운 진리를 몸소 깨다는데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네요.
그 사람에대한 집착을 버렸더니 제 마음속에 넘치는 사랑을 채워주셨어요.
이젠 제 마음속에 넘치는 이 사랑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누어줄겁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