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은 눈으로 보이고, 귀로 들리고, 코로 냄새가 맡고, 혀로 맛보고, 피부로 촉감이 느껴져야만 그 존재를 인정하지만, 이것 외 육감이라는 것이 있다. 이 육감은 볼 수도, 들을 수도, 맡을 수도, 느낄 수는 없는 것을 알아내고,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지나간 일을 알아맞히고 닥쳐올 일을 미리 예견한다. 불교에서는 이 육감뿐만 아니라 칠감, 팔감, 구감까지 학문적 이론을 정립해 놓고 있다. 칠감(七感)을 전식(轉識) 혹은 말라식(末那) 이라고 하는데, 수 없는 번뇌와 나에 대한 집착의 요인으로 현생에서 내생으로 몸만 바꾸어 끝없이 이어가게 작용하는 주체를 말하고, 팔감(八感)을 팔식(八識), 장식(藏識) 혹은 아뢰야식(阿賴耶識) 이라고 하는데, 잠재의식과 환경에 대한 습관과 업력(業力)을 축적하여 죽더라도 전생에 있었던 현상을 기억하게 하며, 제구식(第九)을 진여식(鎭如識) 혹은 아마라식(阿摩羅識) 이라고 하며, 영원히 변하지 않는 참 나를 의미하며, 전생과 이생을 연결하는 종자(種子)의 역할을 한다. 전생의 존재에 대하여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증명하지는 못하였지만 육감이 있는 것처럼 분명히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다. 꿈속에서만 자주 만나는 사람, 꿈속에서만 가는 곳이 있다면 이것은 전생에 살았던 장소요, 사람이며, 어릴 때부터 남다른 소질이나 재능이 있다면 이것은 전생에 평생 했던 일로 그 습관이 몸에 베인 전생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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